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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7話

 向かいに座る彼女は、私の視線が、店の隅の古びた照明を辿り、隣席の男の荒れた指先をかすめ、やがて自分のもとへと戻ってくる。その一部始終を、彼女は静かに見つめていた。


맞은편의 그녀는 내 눈동자가 가게 구석의 낡은 조명과, 옆 테이블 사내의 거친 손끝을 거쳐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과정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まるで私がついさっきまで何を見つめていたのか、すべてお見通しだとでもいうように、彼女は静かに微笑んだ。


마치 내가 방금 전까지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 다 안다는 듯이, 상대가 조용히 미소 지었다.


 「さっき、自分がどんな目で周りを見てたか、気づいてました? お店の空気も、人の姿も——全部、勝手に文章にしながら見てたでしょう。無意識だったと思いますけど。それ、あなたが書きたくてたまらない時の顔ですよ」


"방금 본인 눈빛, 스스로 봤어요? 가게 공기도, 사람들도 전부 문장으로 뜯어보고 있었잖아요. 그게 당신이 글이 쓰고 싶어 미칠 때 나오는 얼굴이에요."


 彼女の言葉が途切れた瞬間、目の前の光景が、分厚いガラス越しの舞台のように、すっと遠のいていった。


그녀의 말이 끝난 순간, 눈앞의 풍경이 마치 두꺼운 유리벽 너머의 무대처럼 멀어졌다.


 体はここに座っているのに、意識だけがどこか高い場所から、この光景を見下ろしているような、奇妙な分離感が押し寄せてきた。すべてが作り物みたいに現実感を失っていくのに、皮肉にも、この空間にある物の輪郭だけが、不気味なくらいはっきり見えた。


몸은 이곳에 앉아 있는데, 정신만 저 높은 곳에서 이 상황을 내려다보는 듯한 기묘한 분리감이 찾아왔다. 모든 것이 가짜처럼 이질적이었으나, 역설적이게도 그 공간 속 사물들의 정보는 기괴할 정도로 명확하게 망막에 박혔다.


 彼女が手にしているカップの表面に走る細かなひび、窓枠の隅に積もった灰色の埃、隣のテーブルの男がくしゃりと丸めたティッシュの皺、それらすべてが、静止画のように視界へと叩き込まれてきた。厨房から響く包丁の音も、カウンターのラジオのニュースも、まるで私の耳だけを狙っているみたいだった。


그녀가 들고 있는 찻잔 표면의 미세한 금, 창틀 구석에 쌓인 회색 먼지, 옆 테이블 사내의 구겨진 티슈 주름이 정지된 화면처럼 시야에 강제로 주입되었다. 주방 안쪽의 칼질 소리와 카운터의 라디오 뉴스 소리는 내 귀를 겨냥하고 쏟아지는 듯했다.


 同時に、ここにいる誰もかれもが、私の存在を意識しているような気配がした。遠くにひとり座る老人がスプーンを鳴らす音も、隣の男が漏らすひとつの息遣いさえも、まるでこちらへ向けられた視線のように、私を締めつけてきた。この場にいる人々の動きも、あらゆる物音も、フィルターを通さぬまま頭の中へと流れ込み、その情報量は、もう自分では抑えきれないほどに膨らんでいった。


동시에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의식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저 멀리 혼자 앉은 노인이 수저를 달가닥거리는 소리, 옆자리 사내가 뱉는 숨소리 하나까지도, 나를 향한 시선처럼 옥죄어왔다. 사람들의 움직임과 소음이 필터 없이 머릿속으로 밀려들며, 정보량이 통제할 수 없을 만큼 불어났다.


 息が荒くなり、戸惑いで、喉が締めつけられた。


숨이 가빠지고, 당혹감이 목까지 차올랐다.


 ふと、毎晩机に向かい物語を書き取っていたあの瞬間だけ、世界が静まり返っていたことを思い出した。あの静けさと、今この瞬間とが、実は同じものだったのだということに、私はようやく気づいた。


문득, 매일 밤 책상 앞에 앉아 소설을 받아적을 때만 세상이 고요해졌던 기억이 스쳤다. 그 고요함과 지금 이 순간이 사실은 같은 것이었다는 걸, 나는 그제야 깨달았다.


 それでも私は、押し寄せてくる情報の前で、どうすればいいのか分からないまま、固まってしまった。


그런데도 나는, 밀려드는 현실의 정보들 앞에서 다음 행동을 정하지 못한 채 그대로 굳어버렸다.


 背後で、低い響きが広がった。腹の奥底から絞り出したような、重く湿った唸り声が、耳の奥まで這い込んできた。背筋を這うように、鳥肌が立った。振り向いてはいけないと、体のほうが先に悟っていた。


등 뒤에서, 낮은 울림이 퍼졌다. 배 속 깊은 곳에서부터 끌어올린 듯한, 무겁고 축축한 그르렁거림이 귓속을 파고들었다. 등줄기를 타고 소름이 곤두섰다. 돌아보면 안 된다는 것을, 몸이 먼저 알고 있었다.


 うなじに、熱い息がかかった。鼻先をかすめる、生臭い匂い。いつ何時、あの顎が開いて私のうなじに食らいついてもおかしくないということを、私はもう何度も、思い知っていた。


목덜미에 뜨거운 숨결이 와닿았다. 코끝에 걸리는 비릿한 냄새. 언제라도 저 턱이 벌어져 내 목덜미를 물어뜯을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이미 몇 번이고 겪어서 알고 있었다.


 その息遣いの隙間に、どこか覚えのある匂いがひとつ、混じり込んでいた。雨の日の、濡れたアスファルトの匂い。幼い日、どこかの路地ですれ違った、あの黒髪の匂いだった。


그 숨결 사이로, 낯익은 냄새 하나가 섞여 들었다. 비 오는 날의 젖은 아스팔트 냄새. 어린 시절 어느 골목에서 스쳤던, 검은 머리카락의 냄새였다.


 お店の中のあらゆる色彩が、少しずつ褪せていった。人々の顔も、テーブルを照らす赤い灯りも、まるで白黒写真のようにかすれて消えていく中、ただひとつ、あの奥の暗がりに。緑の瞳だけが、恐ろしいほど鮮やかなまま、じっと私のほうを向いていた。


가게 안의 모든 빛깔이 서서히 바래져 갔다. 사람들의 얼굴도, 테이블의 붉은 조명도, 흑백 사진처럼 흐리게 지워지는 와중에 오직 한 점, 저 안쪽 어딘가에서 녹색 눈동자만이 지독하게 선명한 채로 나를 향해 있었다.


 耳もとに、ぴたりと顔を寄せたまま、それが低く囁いた。


귓가에 바짝 붙은 채, 그것이 낮게 속삭였다.


 「お前は……誰?」


"너는 누구니?"


 「何をしてるんですか。今すぐ、書いて」


"뭐 해요? 당장 써요."


 彼女の声が、その囁きの上に重なって聞こえてきた。


그녀의 목소리가 그 위로 겹쳐 들려왔다.


 背後から押し寄せてくる熱気も、かすれゆく世界の中でひとり鮮やかな、あの緑色も、向かいから差し出される、優しい急き立てるような言葉も。すべて、たったひとつの場所から、流れ出ていた。


등 뒤에서 밀려드는 열기도, 흐려진 세상 속에서 홀로 선명한 그 녹색도, 맞은편에서 건네는 다정한 채근도. 전부 한곳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私は鞄からノートとボールペンを取り出し、テーブルの上にそっと置いた。そして、いま感じているものすべてを、ためらいもなく、白紙のページへと書きつけていった。何を書いているのか、自分でも分からなかった。ただ、頭の中にあるものすべてを、そのままノートへ移し替えるような感覚で、ペンを走らせ続けた。


나는 가방에서 노트와 볼펜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렸다. 그리고 지금 느끼는 감정들을 서슴없이 비어있던 페이지에 적어내려갔다. 무슨 내용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저 머리 속의 모든 것을 노트에 옮겨 담는다는 느낌으로 펜을 움직였다.


 コップの水を飲み干すころには、文章もちょうど終わりを迎えていた。読み返してみると、あまりに字が乱れていて、何を書いたのかさえ読み取りづらかった。文章のテーマすら、三段落目に入るあたりから、いつの間にか変わっていた。


컵에 담긴 물을 다 마실 때쯤, 글도 마침표를 찍었다. 다시 읽어보니 글씨체가 엉망이라서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글의 주제도 세 번째 문단이 시작되면서부터 달라졌다.


 私という人間は、いったい何を言いたかったのだろう。それすら、自分では判然としなかった。だから私は、いま感じている想いと、頭をよぎった考えを、もう一度ノートに書き留め始めた。


나라는 인간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그것조차 이해하기 어려웠다.


 だから私は、いま感じている想いと、頭をよぎった考えを、もう一度ノートに書き留め始めた。


그래서 지금 느끼는 감정과 떠올린 생각을 다시 노트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ペン先が紙をこすっていく音と、薄紙がかすかに擦れる音だけが、私たちのテーブルを静かに満たしていた。何かに突き動かされるように走り続けていた私の手が、ようやく止まったとき、あのガラス越しに遠のいていた光景が、もとの場所に帰ってくるように、少しずつ輪郭を取り戻していった。焦点を失ってぼんやりとしていた視線が、テーブルに散らかったノートを通り過ぎ、ずっと私を待ち続けていた彼女の顔へと辿り着いた。


볼펜 촉이 서서히 닳아가는 소리와 얇은 종이가 서걱거리는 마찰음만이 우리 테이블 위를 채웠다. 두서없이 뻗어 나가던 내 손짓이 마침내 멈추었을 때, 내부 유리벽 너머로 멀어졌던 풍경이 비로소 제 자리를 찾아오듯 선명해졌다. 멍하게 초점을 잃었던 내 시선이 테이블 위에 놓인 지저분한 노트를 지나, 줄곧 나를 기다려주고 있던 그녀의 얼굴에 닿았다.


 彼女は、私がノートを埋め尽くしている間、一度として先に口を開くことも、急かすこともなかった。ただ、頭の中にあふれかえっていたものを、私が紙の上にすべて吐き出すのを、静かに見守っていただけだった。私がペンを置き、乱れた息を整えると、彼女は頬杖をといて、静かに微笑んだ。


그녀는 내가 노트를 채우는 내내, 단 한 번도 먼저 입을 열거나 재촉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머릿속의 과밀함을 종이 위로 다 쏟아내기를 가만히 지켜보았을 뿐이다. 내가 펜을 내려놓고 가쁜 숨을 고르자, 그녀는 턱을 괴고 있던 손을 풀며 조용히 미소 지었다.


 私の乱れた字も、ジグザグに崩れた段落も、彼女は無理に読み解こうとはせず、ただまっすぐに私の目を見つめて、静かに尋ねてきた。


내 엉망인 글씨와 갈지자로 흐트러진 문단들을 굳이 읽으려 들지 않고, 그녀는 내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나직하게 물었다.


 「意味は、分からなくていいんです。正解なんて、最初からないんですから。ただ、書いたっていう、それだけで十分なんです」


"무슨 말인지 본인도 몰라도 돼요. 정답을 쓰려고 한 게 아니라, 그냥 썼다는 그 사실 자체가 중요한 거니까요."


 確信に満ちたその声に、ぼんやりしていた頭の中が、すっと静まっていくころ、ちょうどテーブルに、湯気の立つ皿が運ばれてきた。彼女はノートの端にちらりと視線を落とすと、何気ない仕草で、場の空気を切り替えた。


그녀의 확신에 찬 목소리에 멍했던 내 머릿속이 차분해질 때쯤, 마침 테이블 위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접시가 놓였다. 그녀는 노트 한구석으로 시선을 툭 던지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바꾸었다.


 「あ、ちょうど来ましたね。とりあえず、食べながら話しましょうか」


"마침 음식도 나왔네요. 일단 먹으면서 이야기해요."


 最後の一文に、句点が打たれた。私は震える手でコップをそっと持ち上げ、一息に飲み干すと、大きく息を吐き出した。冷たい水が喉を通り抜けていく瞬間、眠っていた体のスイッチがひとつ、またひとつと灯っていくように、ひんやりとした感覚が全身の隅々にまで染み渡っていった。


마지막 문장에, 마침표가 찍혔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물잔을 천천히 들어 단숨에 들이켜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 차가운 물이 목구멍을 타고 흘러 내려가는 순간, 마치 잠들어 있던 몸의 스위치가 하나씩 켜지듯, 서늘한 감각이 온몸 구석구석까지 번져나갔다.


 腕には、鳥肌が立っていた。


팔에는 닭살이 돋았다.


 それからというもの、テーブルに並んだ料理を、がむしゃらに口へと運び続けた。手が届くものは、なんでも構わず口へ運んだ。十二時間以上、何ひとつ喉を通らなかったこの体が、いまになってようやく、少しずつ生気を取り戻していった。コロナを患って以来、鈍っていたはずの嗅覚と味覚までもが、ほんのひとときだけ、感覚を取り戻したような気がした。


그때부터 테이블 위에 놓인 음식을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손에 잡히는 것이라면 뭐든 입에 넣었다. 열두 시간 넘게 아무것도 넘기지 못했던 몸이, 그제야 살아나고 있었다. 코로나를 앓은 뒤로 무뎌졌던 후각과 미각마저, 잠시나마 또렷하게 돌아온 것 같았다.


 まるで獣のようだったその食事は、料理が運ばれてからわずか五分で終わりを迎えた。噛むことすら忘れ、ろくに味わいもせず飲み込んでばかりで、食卓の上は、こぼれた食べ物であちこち汚れていた。それでも、これ以上ないほど満ち足りた食事だったと、自分では思っていた。


짐승과도 같았던 식사는 음식이 나온 지 5분 만에 끝이 났다. 씹지도 않고 삼키기 일쑤였고, 식탁 위는 흘린 음식물로 더럽혀져 있었다. 그럼에도,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였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しばらくそのまま席に座り、天井を見上げた。それから、何ひとつ残っていないテーブルをじろりと見やり、伝票を手に立ち上がった。


잠시 자리에 앉아 천장을 올려다봤다. 그러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자리를 한 번 흘겨보고, 계산서를 들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家路につく電車の中でも、文章を書くことはやまなかった。これまで誰にも打ち明けられなかった話や思いが、指先を伝って、次々と文字の形をとっていった。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 안에서도 글쓰기는 이어졌다.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생각들이 손끝에서 글자로 형태를 갖췄다.


 文章のテーマは、意識の流れのままに、次々と移り変わっていった。たったひとりで会社勤めをしながら積もらせてきた、いくつもの疑問が、指先を伝って溢れ出した。どうしてチームリーダーは、部下の前では自分の意思で顧客を選べると言いながら、顧客の前では、いつでも自由に使える部下がいると言ってのけるのだろう。そんな一貫性のない態度を、私はいまだに理解できずにいたが、会社はそれを何ら問題視することなく、彼をリーダーとして認め続けていた。


글의 주제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달라졌다. 홀로 직장 생활을 하며 쌓아온 물음표들이 손끝을 타고 흘러나왔다. 왜 팀장은 팀원 앞에서는 자기 의지로 고객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고객 앞에서는 언제든 부릴 수 있는 팀원이 있다고 말하는 걸까. 한결같지 않은 그런 태도들을 나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회사는 아무렇지 않게 그를 팀장으로 인정하고 있었다.


 世間知らずだったのは、むしろ私のほうだったのだろうか。


오히려 어리숙한 건 나였을까.


 揺れる車内でバランスを取っていると、ふと、前に座る会社員の姿が目に留まった。疲れた顔をしながらも、手から本を離そうとしなかった。日本では今なお、電車の中で紙の本を開く人の姿を、珍しくなかった。


흔들리는 전철 안에서 중심을 잡다가, 앞에 앉은 회사원이 눈에 들어왔다. 피곤한 기색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있었다. 일본은 지금도 전철 안에서 종이책을 읽는 사람들이 흔했다.


 そもそも、日本でなら小説家になれるかもしれないと思ったのも、まさにこの光景がきっかけだった。日本という国は、誰かの綴った物語を読み、それを大切に手元に留めておきたがる人々が暮らす場所だと、私は思っていた。たとえ外国人であっても、日本語さえ書ければ、私の物語も偏見なく読んでもらえるはずだと、そしてその中の誰かは、きっと共感してくれるはずだと、そう信じていた。


처음 일본에서 소설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일본은 누군가가 쓴 이야기를 읽고 소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나라라고 생각했다. 외국인이라도 일본어만 쓸 수 있으면, 내 이야기도 편견 없이 읽어줄 거라고, 그리고 그중 누군가는 공감도 해줄 거라고 믿었다.


 誰が何と言おうと、私は物語が好きだったし、日本の人々もまた、そうだと思っていた。文字は絵として描かれ、絵は動き出してアニメーションとなり、アニメーションはやがて役者の演技によって、ふたたび映像に姿を変える。私にとって日本は、親しみ深く、まるで友達のような国だった。頭の中で、想像としてしか存在しなかった登場人物が、声を得て、肉体を纏い、この現実に姿を現すことのできる場所。そんな国で、私もまた、生きてみたいと願った。


누가 뭐라 해도 나는 이야기를 좋아했고, 일본 사람들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글자를 그림으로 그리고, 그림은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 되며, 애니메이션은 배우들의 연기로 다시 영상이 된다. 내게 일본은 친근하고 동지 같은 나라였다. 머릿속에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등장인물이, 목소리를 가지고 육체를 얻어 현실에 나타날 수 있는 곳. 그런 나라에서, 나도 살아보고 싶었다.


 そこで人々と共に暮らし、物語を紡いでいきたい、そんな夢を胸に、日本へ渡ろうと努めてきた。


그곳에서 함께 지내며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일본에 오려고 노력했다.


 なんとしてでも日本で生きていくために、もがき続けてきた。六年もの間、ただ働くことだけを続けてきた。休暇は贅沢であり、週末は疲れ果てて、外に出ることすらできなかった。あれほど好きだった、本の並ぶ神保町の街並みでさえ、取引先を訪ねる用事でもなければ、自分の足で訪れたことは一度もなかった。


어떻게 해서든 일본에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발버둥쳤다. 6년 동안 일만 하면서 살았다. 휴가는 사치였고 주말에는 피곤해서 외출도 못했다. 그렇게 좋아하던 책이 즐비한 진보초 거리도, 고객 회사를 방문할 때가 아니면 개인적으로 가본 적이 없었다.


 いったい何のために、これほど懸命に走り続けてきたのか、いつしか、その理由さえも見失っていた。


무엇을 위해 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 달려왔는지, 어느새 잊고 있었다.


 冷たい夜気の中に、見知らぬ匂いが忍び込んできた。その匂いの主は、じっと東京タワーを見上げていた。華やかな灯りの下、並んで立つ彼にとって、異邦人である私の存在もまた、彼が一度も嗅いだことのない、見知らぬ匂いだったのかもしれない。


차가운 밤공기 사이로 낯선 냄새가 스며들었다. 그 냄새의 주인은 가만히 도쿄타워를 바라보고 있었다. 화려한 불빛 아래 나란히 선 그에게, 어쩌면 이방인인 나의 존재는 그가 단 한 번도 맡아본 적 없는 낯선 냄새였을지도 모른다.


 忘却の淵に沈んでいた夢の残骸が、ほろ苦いシナモンの香りに乗って、赤い灯りとともに、ふたたび心の片隅を突き刺し始めた。私はようやく息を深く吸い込み、遠い昔に失った自分の物語を、ゆっくりと手繰り寄せ始めた。


망각의 늪에 빠져 있던 꿈의 잔해들이 씁쓸한 계피향을 타고, 붉은 불빛과 함께 다시금 마음 구석을 찌르기 시작했다. 나는 비로소 숨을 깊이 들이쉬며, 오래전 잃어버렸던 나의 이야기를 천천히 더듬어 나가기 시작했다.


 物語の始まりは、誰かの死だった。


이야기의 시작은 누군가의 죽음이었다.


 私は、人を殺したことがある。


나는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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