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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16話

 非常階段のドアを押すと、ふっと吹きつけてきた冷ややかな空気の中、蛍光灯が一つ切れて薄暗くなった踊り場が目に入り、その暗がりの中に彼女が立っていた。


비상계단 문을 밀자 훅 끼쳐 온 서늘한 공기 속, 형광등 하나가 나가 반쯤 어두운 층계참이 눈에 들어왔고, 그 어둠 속에 그녀가 서 있었다.


 手すりに腕をかけたまま携帯電話を覗き込んでいて、画面の光が下から上へと顔を照らし、瞼の上に淡い陰影が落ちていた。彼女が顔を上げた角度のせいか、それとも蛍光灯が切れているせいか、一瞬、誰なのかわからなかった。数日前の、あの奇妙な残像が、ふたたび過った。


난간에 팔을 걸친 채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화면 빛이 아래에서 위로 얼굴을 비추면서 눈두덩 위로 옅은 음영이 졌다. 그녀가 고개를 든 각도 때문인지 형광등이 나간 탓인지, 순간 누군지 가늠이 잘 안 됐다. 며칠 전의 기괴한 잔상이 다시 스쳤다.


 すぐに彼女が顔を上げた。陰が顔から引き、見慣れた面影がふたたび現れた。


곧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그늘이 얼굴에서 걷히고, 눈에 익은 인상이 다시 드러났다.


 「あ、お久しぶりです」


"어, 오랜만이에요."


 声が階段室に響いて、大きく聞こえた。私は足を止めた。


목소리가 계단통에 울려 조금 더 크게 들렸다. 나는 걸음을 멈췄다.


 「こんなところで会うなんて」


"여기서 다 보네요."


 答えながら、声が、自分のものなのに、自分のものではないような気がした。一拍遅れて届いたような音だった。疲れているせいだろうと思いながら、私はそのまま聞き流した。


대답을 하면서, 순간 목소리가 내 것인데 내 것 같지 않았다. 한 박자 늦게 도착한 듯한 소리. 피곤해서겠지, 생각하며 나는 그냥 넘겼다.


 「そうですね。お元気でしたか」


"그러게요. 잘 지냈어요?"


 彼女が携帯電話をポケットに入れながら、体をこちらへ向け直した。茶色の髪が肩の上で柔らかく揺れた。返事の代わりに、私はただ笑った。その笑いがぎこちなく強張っていくのが、自分でもわかった。


그녀가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몸을 돌려 마주 섰다. 갈색 머리칼이 어깨 위에서 부드럽게 흔들렸다. 대답 대신 나는 그냥 웃었다. 웃음이 어색하게 굳는 게 스스로도 느껴졌다.


 いくつか言葉を交わした。どのプロジェクトに配属されたか、席が何階に移ったか。階段室特有の乾いた空気の中に、彼女の香水の匂いがかすかに漂った。初めて嗅ぐ香りなのに、不思議と馴染みがあった。


몇 마디가 오갔다. 어느 프로젝트에 배정됐는지, 자리가 몇 층으로 옮겨졌는지. 계단통 특유의 마른 공기 속에서, 그녀의 향수 냄새가 옅게 감돌았다. 처음 맡는 향인데도, 이상하게 낯설지 않았다.


 「そういえば、今夜、時間ありますか。久しぶりだし、コーヒーでもどうかと思って」


"그러고 보니,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요? 오랜만인데 커피라도 한잔 할까 해서."


 「はい、大丈夫です」


"네, 괜찮아요."


 返事が思ったより早く出た。自分でも少し驚いた。


대답이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스스로도 조금 놀랐다.


 「じゃあ、あとで。会社前のカフェで」


"그럼 이따 봐요. 회사 앞 카페로."


 彼女が先に扉を押して出ていった。扉の閉まる音が階段室の中でもう一度響いてから、私はようやく足を踏み出すことができた。


그녀가 먼저 문을 밀고 나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계단통 안에서 한 번 더 울리고서야, 나는 다시 걸음을 뗄 수 있었다.


 席に戻ると、ちょうど午後に入っていた週次会議の通知が浮かんだ。会議室に入って座ると、チームリーダーが今週の進捗をメンバー一人ひとりに聞いていった。自分の番が来るはずの順番で、彼は視線をさりげなく横へずらし、次の人の名前を呼んだ。たまたまだろうと思い、会議が終わりかける頃、手を挙げて進捗を報告すると申し出た。チームリーダーはうなずきながら「ええ、いいですね」とだけ答え、すぐさま別の人に「その部分、もう少し詳しく説明してもらえますか」と聞き返した。私にはそんな聞き返しさえなかった。議事録には、私の名前が出席者名簿にだけ残っていた。


자리로 돌아오자, 마침 오후에 잡혀 있던 주간 회의 알림이 떴다. 회의실에 들어가 앉았을 때, 팀장이 이번 주 진행 상황을 팀원 한 명 한 명 짚어가며 물었다. 내 차례가 되어야 할 순서에서, 그는 시선을 슬쩍 옆으로 옮기더니 다음 사람 이름을 불렀다. 우연이겠거니 하고 회의가 끝날 즈음 손을 들어 진행 상황을 보고하겠다고 했다. 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네, 좋아요"라고만 답하고는, 곧바로 다른 사람에게 "그 부분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어요?"라며 되물었다. 내게는 그런 되물음조차 없었다. 회의록에는 내 이름이 참석자 명단에만 남아 있었다.


 その後も残りの午後じゅう、仕事が手につかなかった。モニターの前に座っていても、画面の文字はしきりに散り散りになった。六時になるのを待ちながら、何度も時計を確かめた。こんなふうに時間を待つのがいつぶりか数えかけて、それもやめた。


그 뒤로도 남은 오후 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모니터 앞에 앉아 있었지만 화면의 글자들은 자꾸 흩어졌다. 여섯 시가 되기를 기다리며 몇 번이고 시계를 확인했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기다려본 게 얼마 만인지 헤아리다가, 그마저 그만두었다.


 退勤の道すがら、会社の建物を出ると、夕方の空気は昼間よりずっと冷え冷えとしていた。カフェまでは歩いて五分。その五分のあいだ、昼間階段で見た顔と、会議室でそれていったチームリーダーの視線とが、代わる代わる浮かんでは消えていった。


퇴근길, 회사 건물을 나서자 저녁 공기가 낮보다 한결 서늘했다. 카페까지는 걸어서 오 분. 그 오 분 동안, 낮에 계단에서 봤던 얼굴과 회의실에서 비껴가던 팀장의 시선이 번갈아 떠올랐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カフェのドアを押すと、低い照明がまず目に入った。窓際の席、黄色い灯りの下に、彼女が先に来て座っていた。テーブルの上には、すでにコーヒーが二杯置かれていた。私の飲むものを覚えていてくれたということだった。


카페 문을 밀자, 낮은 조명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창가 자리, 노란 조명등 아래 그녀가 먼저 와 앉아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이미 커피 두 잔이 놓여 있었다. 내가 마시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는 뜻이었다.


 「早かったですね」


"빨리 왔네요."


 「ちょうど仕事が早く終わって」


"마침 일이 일찍 끝나서요."


 向かい合って座った。窓ガラスに二人の姿が重なって、ぼんやりと映り込んでいた。外はすでに暗く、店内の灯りがガラスの上に反射して、座っている席までもが、いつもとは違う空間のように感じられた。


마주 앉았다. 유리창에 두 사람의 상이 겹쳐 흐릿하게 비쳤다. 밖은 이미 어두웠고, 창 안쪽 조명이 유리 위로 반사되어, 앉은 자리조차 평소와는 다른 공간처럼 느껴졌다.


 コーヒーカップから立ちのぼる湯気が、彼女の顎の下でゆっくりと消えていった。天気の話、最近の会社の雰囲気、最後に会った晩の些細な記憶がやり取りされた。彼女は笑うとき、左の頬にだけ淡いえくぼが浮いた。それを見ているあいだだけ、この数日ずっと私を捕らえていたものが、しばし後ろへ退いていた。


커피잔에서 올라오는 김이 그녀의 턱 아래에서 천천히 흩어졌다. 날씨 이야기, 요즘 회사 분위기, 서로 마지막으로 만났던 저녁의 사소한 기억들이 오갔다. 그녀는 웃을 때 왼쪽 뺨에만 옅은 보조개가 파였다. 그걸 보는 동안엔 잠시, 며칠째 나를 붙들고 있던 것들이 뒤로 밀려나 있었다.


 会話がふと途切れた合間に、彼女がカップを置いた。指先でカップの取っ手をもてあそびながら、私を少し長く見つめた。


대화가 잠시 끊긴 사이, 그녀가 잔을 내려놓았다. 손끝으로 잔 손잡이를 만지작거리다가, 나를 조금 더 오래 바라보았다.


 「それにしても、昼間、階段で見たときもそうでしたけど、顔色があまりよくないですね」


"근데, 낮에 계단에서 봤을 때도 그렇고, 안색이 별로 안 좋아 보이는데요."


 「……そうですか」


"그런가요."


 曖昧に笑ってごまかそうとした。口角だけが動いていた。目は笑えていないことが、自分でもわかった。彼女は笑わなかった。


애매하게 웃어넘기려 했다. 입꼬리만 움직였을 뿐, 눈은 웃지 못했다는 걸 스스로 알았다. 그녀는 웃지 않았다.


 「眠れてます?」


"잠은 좀 자요?"


 質問は短く、単純だった。だが、質問の単純さが、かえって急所を突いた。答えを選んでいるあいだ、指先が意味もなくカップの表面をなぞった。短い沈黙そのものが、すでに答えになってしまっているようだった。


질문이 짧고 단순했다. 그런데 그 단순함이 오히려 정곡을 찔렀다. 대답을 고르는 동안 손가락 끝이 잔의 표면을 괜히 문질렀다. 그 짧은 침묵이, 이미 답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最近ずっと眠れなくて。明け方まで寝返りを打って……」


"요즘 계속 못 자서요. 새벽까지 뒤척이다가……."


 幾晩も明かしながらノートパソコンの画面の前で書いていた文章と、今この人の前で口にした文章は、同じ事実を含んでいるのに、まったく違う重さで響いた。


며칠 밤을 지새우며 노트북 화면 앞에서 쓰던 문장과, 지금 이 사람 앞에서 꺼낸 문장은 같은 사실을 담고 있는데도 전혀 다른 무게로 들렸다.


 「病院は? 行きました?」


"병원은요? 가봤어요?"


 「いえ、まだ」


"아뇨, 아직."


 彼女がしばらく口を止めた。コーヒーカップを両手で包み込むように持った。爪には淡いアプリコット色のマニキュアが塗られていて、カップを包む指先はどこか慎重だった。窓の外を一度見て、また私を見た。


그녀가 잠시 말을 멈췄다. 커피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손톱에 옅은 살구색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고, 잔을 감싸 쥔 손끝이 어딘가 조심스러웠다. 창밖을 한 번 보고, 다시 나를 보았다.


 「一人でうじうじしてないで、病院、行ってください」


"혼자 궁상떨지 말고 병원에 가세요."


 淡々とした口調だった。声を荒げることも、眉をひそめることもなかった。ただ、眼差しだけは、揺るがなかった。問い詰めるのでも、心配を大げさに表すのでもなかった。ただ事実を告げるように、正確に差し出された言葉だった。


담담한 어조였다. 목소리를 높이지도, 미간을 찌푸리지도 않았다. 다만 눈빛만은 흔들림이 없었다. 다그치는 것도, 걱정을 과장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사실을 말하듯, 정확하게 건넨 말이었다.


 何も言葉が出てこなかった。喉が少し渇いた気がしてコーヒーを一口飲んだが、すでに冷めていた。昼間、非常階段で会ったときは、ただ懐かしい顔だった。それが、この一言によって、彼女が昼間からすでに私の顔色に気づいていたのだと、遅れて悟った。他の人だったら「大丈夫ですか」と、心配そうな顔で尋ねただろうに、彼女はまっすぐに解決策を口にした。心配ではなく、行動だった。


순간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목이 조금 마른 것 같아 커피를 한 모금 마셨지만, 이미 식어 있었다. 낮에 비상계단에서 마주쳤을 땐 그저 반가운 얼굴이었다. 그런데 이 말 한마디로 알게 됐다. 그녀는 낮부터 이미, 내 안색을 눈여겨보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괜찮아요?" 하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을 텐데, 그녀는 곧장 해결책을 말했다. 걱정을 감정으로 표현하는 대신, 행동으로 이어지는 말로 바꾼 것이었다.


 「……考えてみます」


"……생각해볼게요."


 やっとのことでそう答えた。声が小さかった。そして、その声は、誰かが代わりに出したかのように、よそよそしく響いた。


겨우 그렇게 대답했다. 목소리가 작았다. 그리고 그 목소리가, 누군가 대신 낸 것처럼 낯설게 울렸다.


 「考えるだけじゃなくて」


"생각만 하지 말고요."


 彼女が小さく笑いながら付け加えた。左の頬に、えくぼがふたたび浮いた。初めて、ちゃんと笑った表情だった。そこでようやく、先ほどの言葉が咎めではなく、心配だったのだということが、遅れて、けれど確かに実感された。


그녀가 살짝 웃으며 덧붙였다. 왼쪽 뺨에 보조개가 다시 파였다. 처음으로 제대로 웃은 표정이었다. 그제야 방금 전의 말이 나무람이 아니라 걱정이었다는 게 뒤늦게, 그러나 분명하게 실감이 났다.


 その笑いのせいだったのだろうか。それとも、あの一言に込められた温度のせいだったのだろうか。この数日、喉の奥に引っかかっていた言葉たちが、水気のようにこみ上げてきた。


그 웃음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 말 한마디에 담긴 온도 때문이었을까. 며칠째 목 안쪽에 걸려 있던 말들이, 물기처럼 차올랐다.


 「実は……病院のことだけじゃないんです」


"사실…… 병원 문제만은 아니에요."


 カップが、テーブルの上に降ろされた。急かすことなく、ただ次の言葉を待つ顔だった。


잔이 테이블 위에 내려앉았다. 재촉하지 않고, 그저 다음 말을 기다리는 얼굴이었다.


 言葉を選んでいるあいだも、これを口にしていいことなのか、まず自分自身に問わ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大したことではないかもしれないのに。自分が過敏に受け止めすぎているだけかもしれないのに。


말을 고르는 동안에도, 이걸 꺼내도 되는 일인지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야 했다. 별일 아닐 수도 있는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 수도 있는데.


 「会社で、私だけ少しずつ……消されていくような気がするんです」


"회사에서, 저만 조금씩…… 지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誰かが怒ったわけでもなかった。今日の会議でもそうだった。チームリーダーは他の人には一つひとつ聞き返しながら、私の番のときだけ、視線を横へずらした。韓国だったら、こんなふうではなかっただろう。少なくとも、目に見える衝突にはなっていただろうから。けれど、ここでは、すべてが曖昧だった。いじめと呼ぶには手に掴めるものがなく、そうではないと言うには、体のほうが先に崩れかけていた。


누가 화를 낸 것도 아니었다. 오늘 회의에서도 그랬다. 팀장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하나하나 되물으면서, 내 차례에서만 시선을 옆으로 옮겼다. 한국이었다면 이렇지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눈에 보이는 싸움이었을 테니까. 그런데 여기서는 모든 게 애매했다. 괴롭힘이라 부르기엔 손에 잡히는 게 없었고, 아니라고 하기엔 몸이 먼저 무너지고 있었다.


 「韓国人の契約社員だから、あえて波風を立てたくもなくて……」


"한국인 계약직이라, 괜히 문제 만들고 싶지도 않고요……"


 自分が過敏なのだろうか、それとも、ただ耐えるべきことなのだろうか。毎晩、同じ文章が頭の中をめぐっては、眠りを押しのけた。今、この言葉を口にする瞬間にも、声が、何度も内側へ巻き込まれていく。愚痴に聞こえはしないか、と。大げさに騒いでいるように見えはしないか、と。


내가 예민한 걸까, 아니면 그냥 견뎌야 하는 일일까. 매일 밤, 같은 문장이 머릿속을 맴돌다 잠을 밀어냈다. 지금 이 말을 꺼내는 순간에도, 목소리가 자꾸 안으로 말려 들어갔다. 하소연으로 들릴까 봐. 유난 떠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しばらくして、彼女が口を開いた。


한참 만에, 그녀가 입을 열었다.


 「それ、過敏なんかじゃないですよ」


"그거, 예민한 거 아니에요."


 言葉が終わる前に、もう肩の力が抜けていた。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깨에서 힘이 빠졌다.


 「目に見える衝突がないからといって、何もなかったことになるわけじゃないでしょう」


"눈에 보이는 싸움이 없다고 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게 되는 건 아니잖아요."


 彼女の手が、先に動いた。テーブルの上に置かれていた私の手の甲へ、ほんの一瞬。熱くも冷たくもなかった。ただ、その力だけは確かだった。


그녀의 손이 먼저 움직였다. 테이블 위에 놓인 내 손등 위로, 잠깐.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은 온도였다. 다만 힘만큼은 분명했다.


 「一人で判断しようとしないで。判断そのものを、今のあなたはできないでしょう」


"혼자 판단하려고 하지 마요. 그 판단, 지금 그쪽이 제일 못 하는 상태잖아요."


 間違った言葉ではなかった。ここ数週間、同じ問いを自分自身に投げかけては、毎回、違う答えを出していたからだ。


틀린 말이 아니었다. 실제로 몇 주째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매번 다른 답을 내리고 있었으니까.


 「だから今日は、判断せずに、ただここに座っていてください」


"그러니까 오늘은, 판단하지 말고 그냥 여기 앉아 있어요."


 手の甲の温もりは、なかなか消えなかった。そうしているうちに、こらえてきた息が少しずつ、ゆっくりとほどけていった。


손등 위 온기가 오래 가시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참아왔던 숨이 조금씩, 천천히 풀려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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