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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

 그날 방과 후, 양작이 교사의 서쪽 현관에서 걸어서 교문으로 향하는 도중, 미에코의 친구 여자 몇 명에게 불려 갔다.


 쭉 양작이 하교하기를 기다리고 있던 것 같았다.


 「타카다 씨, 저희 담임 스즈키 선생님이 부르고 있어요. 1학년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양작이 신발을 다시 신고, 1학년의 교실에 들어가자, 신묘한 면지 장난감의 스즈키 교사가 양작에 시선을 돌렸다.


 「이봐, 타카다군. 무슨 일이야?」


 개구 가장, 양작에 질문이 날았다.


 「오늘, 일주일 만에 미네기시 미에코 짱이 등교해 오고. 모두 연필을 한 개 한 개 나눠.」


 「엣!?」


 양작은, 스즈키 교사의 그 이야기가, 단지 없는 내용인 것을 순간에 헤아렸다.


 「학예회의 다음 날이었을까・・・그날 그녀네, 등교하자 교실에서 토해버렸어. 그래서 나는 『미네기시씨, 상태가 나쁘다면 곧 돌아가라.』라고 말했지만, 돌아가려고 하지 않아. 그렇게 했다.」


 스즈키 교사의 말을, 양작은 한마디 한마디, 묵묵히 들었다.


 「그래서, 중휴가 되기 직전에, 걱정이 되어 보건실에 모습을 보러 가 보면, 그녀, 침대에서 일어나서, 훌라후라하면서 동현관쪽으로 향하고 있지 않다. 그러자, 그녀, 굉장한 눈으로 나를 쓰러뜨렸어. 새빨간 눈으로.」


 여기까지 들은 양작은 그날 그녀가 왜 붉은 눈을 하고 있었는지 이해했다. 자신 만났을 때 울음을 터뜨린 눈으로, 철봉에 가서 기다려 주었던 것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그녀도, 자신과 같이, 컨디션 불량을 눌러, 무리하고 등교하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등교할 땐 뱉어 버릴 정도로, 양작보다 훨씬 컨디션이 나빴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녀, 중휴가 끝나자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전까지 침대에서 잠들었는데 점심시간이 되면, 전보다 더 훌라플라하면서 동현관으로 향했어. 이제 나에게는 멈출 수 없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돌아오면, 와와아와 목소리를 올려서 울었지. , 내 가슴을 어슬렁거리는 것 같은, 그것은 슬픈 울음을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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