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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용사가 될 수 있을까?  作者: 幽霊作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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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 그 설명에 대해 - 05

지금 시각은 저녁. 로타에게 대충 둘러대고 어영부영 있다 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흘렀다. 둘러대는 와중에 혁이가 그렉을 토벌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 때문에 로타가 심하게 놀란 모양이다. 덕분에 지금까지 계속 걱정하는 눈치였다. 그런 로타의 태도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만약 내가 전장에 나가겠다고 한다면, 내가 혁이에게 그랬듯이 로타도 내게 뭐라 하지 않을까 싶다. 더욱이 그녀는 아버지를 전장에서 잃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사소한 다툼조차도 달가워하지 않는다.

‘흠.’

왠지 그냥 보내면 안 될 것 같아서, 오늘은 자고 가지 않겠냐고 물었다. 이런 나의 질문에 로타는


“어?”


라는 추임새를 넣더니, 금세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걸 보고 있자니 내 얼굴도 약간 화끈거리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걸 옆에서 보고 있던 혁이는 전매특허인 썩은 미소를 지었다.


“내가 밖에서 자야 할 것 같은데?”

“어?”


혁이의 쓸데없는 배려심이 깃든 발언에 로타는 더욱 허둥지둥거렸다. 그런 로타를 한쪽 팔로 껴안으며, 나는 혁이에게 말했다.


“뭐래? 자고 가는 게 하루 이틀인가?”

“오오~ 자고 가는 게 하루 이틀이 아니었나 보지?”

“너도 여자친구가 생기면 그럴 일이 많아질 거야.”

“그럴 일이 뭔데?”

“자고 가는 일.”

“흥?”


다시 한번 썩은 미소를 날려주는 혁이. 내 곁에 있는 로타를 곁눈질로 보니 손가락을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장난기가 발동했다.


“넌 또 왜 그래?”

“어? 어. 아니, 아무것도 아냐.”


로타의 민망 하다는 태도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더욱 꽉 안았다.


“그것보다, 혁아.”

“응.”

“기숙학교에 더는 안 가도 되는 거야?”

“어. 그렉을 잡는 게 졸업시험이었거든. 조기 졸업을 했어.”

“그렇군, 그렇구먼.”

“아.”


혁이 녀석이 갑자기 추임새를 붙였다.


“그러고 보니, 물어볼 게 있어.”

“뭔데?”

“내 친구들도 여기서 살아도 돼?”

“친구?”

“응. 파티를 같이 짰던 친구들. 2명이야.”

“그 왕재수들은 빼고?”

“응. 다른 2명. 꼭 같이 지내고 싶다고 하거든.”

“흠~? 상관은 없지. 그런데 방이 좁은 거 알지?”


우리 집은 아파트의 우리가 사는 곳만 이곳으로 전이된 형태다. 그래서 크기가 40 몇 평이다. 방이야, 부모님 방과 나하고 혁이가 자는 방을 제외하면 한 곳이 더 있긴 하다. 하지만 거기는 그냥 있는 그대로 두기로 가족끼리 정했다.


“아, 그러네. 그냥 지내면 불편하겠네.”

“응?”

“그럼 집 옆에다가 집을 하나 더 지어서, 거기서 살라고 할게.”

“어? 뭐라고?”


‘집을 짓는다고?’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마법으로 만들 수 있거든. 그걸로 집을 하나 짓게.”

“그런 것도 할 수 있어?”

“배웠거든. 주로 책에서 본 거지만.”


대단하다는 칭찬을 하려 하자, 품 안에 있던 로타가 크게 반응했다.


“와~! 대단한걸? 혁이는 무엇이든 다 잘하는구나?”

“간단하니까.”


로타의 칭찬에 혁이 녀석은 쑥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돌렸다. 짜식, 귀여운 구석이 있구먼. 잠시 뒤, 혁이는 다시 나를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작업은 내일 할 게, 아마 1시간은 걸릴 것 같아.”

“와~ 집을 1시간 만에 짓는 거야?”


내 감탄에 혁이는 어깨를 으쓱였다.


“작업이 끝나면 녀석들을 데리러 갔다 올게.”


동생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해. 그런데, 집 만들 때 말이야, 마력탐지방해장치는.”


하고, 중간까지 말하다, 나는 말을 흐렸다.


“안 써도 되겠지?”


이건 꽤 중요한 일이여서 문득 생각난 거다. 집을 만들 정도의 마법이면, 마력이 많이 들 테니까, 괜히 마왕 군에 마력 파장을 익히게 되면 망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중간에 말을 흐린 이유는, 마왕 군이 있는 곳과 여기는 양쪽으로 2만km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 정도면 문제는 없지 않나 싶지만, 그래도 확인차 물어봤다. 나의 질문에 혁이는 고개를 기울였다.


“안 써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마력이 많이 소비되는 일도 아니니까. 게다가 어차피 여기는 전장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곳이고, 여기까지 쳐들어 왔을 때의 이점도 없으니까.”


일리 있는 말이다.


“음, 하긴. 마왕 군에서 우리가 여기 있는걸 알 리가 없으니까.”


혁이의 대답도 이해가 됐다. 그렇게 가만히 있으려니, 로타가 말을 꺼냈다.


“저기, 있잖아?”

“응?”

“그럼 난 어머니께 다녀올게.”


‘아, 그러네.’


“아, 응. 갔다 와. 참, 혁아, 같이 가줄래?”

“음, 알았어.”


혁이는 불평 없이 로타를 데리고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오?”


이 기술, 아마 지맥을 사용한 축지법인 듯하다.


*


시간은 흐르고 흘러 순식간에 하루가 지났다. 로타는 어머니를 보고 오겠다며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혁이도 아침 일찍 일어나, 순식간에 집 한 채를 완성 시켰다. 그리고 간단한 인사와 함께 기숙학교로 향했다.

‘흠.’

사용하는 기술로 미루어 볼 때, 이번에는 텔레포트다. 본인은 그냥 쓰는 듯하지만, 가까운 거리는 초식으로, 먼 거리는 마법을 사용하는 모양이다.

‘전에는 뭘 사용하는지 모른다고 했으면서.”

아마 귀찮아서 구분도 안 하는 모양이다. 텔레포트는 꽤 어려워서, 나도 쓸 수는 있는데 잘 안 쓰는 편이다. 근거리는 지맥을 이용한 축지법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그래봤자 300m 정도다.

‘역시 발로 뛰는 게 제일 편하지.’

여기까지 생각하다, 문득 다른 문제가 떠올랐다.


“흠…, 그나저나, 나도 장모님을 설득해봐야 할 텐데.”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고민에 빠졌다. 나와 로타는 아직 부부가 아니다. 알콩달콩 붙어 지내지만, 장모님, 그러니까 로타네 어머님께서는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다.


[만약 너 때문에 로타가 위험에 처하면 어쩔 거니?]


“하……. 역시 그때 개소리를 하더라도 똑 부러지게 대답을 해야 했는데.”


그때의 난 장모님의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그나마 뒤늦게, ‘제, 제가 강해지겠습니다! 절대로 로타를 위험에 빠트리지 않을 정도로, 강해지겠습니다!’라고 얼버무리기는 했지만, 장모님의 표정은 시원치 않았다. 장모님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로타네 부모님께서는 가문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서 여기로 도망쳐왔다고 한다. 덕분에 가문에서는 버려진 채로 여기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지만, 가문에서는 시시콜콜 간섭을 해왔다고 한다. 비록 장인어른께서는 전장에서 목숨을 잃으셨지만, 돌아가신 이유에는 그 간섭이 없잖아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장모님께는 기댈 사람이 이제 로타 한 명밖에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흠,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니까.”

“형, 나왔어.”

“어? 왔…어?”

“저, 저기! 안녕하세요! 로렌스 가문의 차녀, 에이미 홈즈 로렌스라고 합니다!.”

“인사 올리겠습니다. 진 가문의 장녀, 진 연이라고 합니다.”


순간 당황했다. 혁이가 웬 여자애 두 명을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 정황상 친구일 테니, 바로 일어서서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건넸다.


“예, 송 민이라고 합니다.”


일단 인사를 건네기는 했는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진 연이라고 자기소개를 한 여자애가 웃으며 대답했다.


“네, 넵!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뒤따라서 에이미라는 여자애도 허둥지둥 대답했다.


‘흠~? 그랬구먼. 그래서.’


같이 살면 불편할 수도 있다는 거였다. 조금이지만, 처음 본 상대를, 그것도 이성이면 동성보다 좀 더 불편하긴 하다. 뭐, 친해지면 상관없는 일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친한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나저나.”

“?”

“혁이한테 이렇게 예쁜 친구들이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데 말이야.”

“네?!”

“칭찬, 감사합니다.”


내가 웃으면서 혁이한테 말을 하자, 한 명은 당황하고, 다른 한 명은 웃으면서 감사 인사를 했다. 실제로 예쁘기도 하고 말이다, 한 명은 분홍색 머리카락이 잘 어울렸고, 다른 한 명은 우리처럼 흑발이었지만, 뭔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고귀하다는 느낌을 주는 아우라를 풍겼다. 하지만 혁이의 감상은 달랐다.


“형, 개소리하지마. 이 호박들이 무슨.”

“오~ 그럼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거네?”

“…….”


동생의 차갑고 따가운 눈빛이 느껴진다. 아마 없나 보다.


“호, 호박이라니! 나도 어디 가서 전혀 꿇릴 일 없거든?!”

“네, 다음 호박.”

“혁군, 항상 말이 거칠지만, 오늘따라 기분이 좋게 거친 것 같은데?”

“흥.”


썩은 미소를 짓는 동생 녀석. 그나저나 같이 살고 싶다고 했던 애들이 이 둘이라니, 이거, 생각보다 파란만장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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