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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 대해서  作者: 방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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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그딴게 어딨어??

<신이란 무엇인가? 신은 인간에게 숭배되는 대상이며 인간의 가장 약한 부분이고 인간이 없으면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존재다. 결국 신이란 인간으로 부터 탄생하며 인간은 신의 아버지라고도 할 수 있다.>이것이 나의 신에 대한 지금까지의 가치관이자 내가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무신론자를 자칭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14살부터 이런 확실한 가치관을 세워 3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을 그 신념을 버리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버릴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난 지금까지도 내 생각을 한번도 굽혀 본 적이 없는 고집불통이고 내 가치관과 세상이 맞지 않으면 내 생각보다는 세상을 바꿔왔으니까. 그런데 이런 확실한 신념과 삶의 철학을 갖고 있는 나에게 내 사상 또는 가치관이 맞지 않더라도 절대 바꾸지 않는 나에게 아침에 일어나니 눈 앞에 신이 있다면 난 믿어야 하는 것인가? 아님 무시해야 하는 것인가?


난 정말 평범하고도 평범한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1학년, 17세(빠른이긴 하지만..)이다. 부모님은 정말 대한민국의 평범을 대표하실 수 있다고도 할 정도로 평범하시며 두 살 차이나는 여동생(현실에 여동생 모에 같은 이상하고 황당한 설정 같은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이런말을 해주고 싶다."꿈깨라"라고..)도 정말 평범하다. 이런 뭔가 영화에서도 지나가는 행인1을 맡을 것같은 평범한 외모와 목소리의 소유자인 나는 내 처지를 알기에 절대 나대지 않으며 항상 튀지않고 운동회에 군중사이에 섞이면 구경하러 오신 부모님도 카메라로 찾지 못하셔서 결국 내 앨범에 운동회나 학예회 사진은 전혀 없다. 그런 나에게 이런 특별한 일은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다. 하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있었던 황당무계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오늘 평소와 같이 잠에서 깨어나자 밤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빛이 없는 것 같다. 그 순간 갑자기 문틈사이로 엄청난 빛이 나온다. 그빛으로 시계를 보니 아침 7시다. 뭔가 이상하다.그 빛나는 <무엇>이 내게 말을 걸었다."저기 미안한데, 들어가도 될까?" 아마도 한명이 아니다. 복수의 인물들인 것 같다. "저기, 죄송한데 누구시죠? 강도라면 이렇게 물어보지는 않을 것 같은데..." 나는 최대한 침착한 목소리로(그래봤자 평범하지만) 이야기 했다."들어가서 전부 이야기 해줄게"하며 내가 허락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들어온다. 엄청난 빛이 내 얼굴로 쏟아진다. "으아아아악" 이라고 지극히 평범한 비명을 지르자 한 여성이 "미안 미안"하면서 주머니에서 네모낳게 생긴 안경을 꺼내 준다. 그 안경을 받아 쓰자 젊은 여성과 젊은 남성이 보인다. 여성은 매우 귀엽고 아름다운 외모 (아이돌 뺨치는 외모다.)에 키는 155정도고 머리에는 비녀가 꽂혀 있었고 조선시대 양반들이 입었을 것 같은 비단 한복에 고름을 매고 있었다. 솔직히 난 로리 속성에 관심은 그다지 없었지만 뭔가 내가 범죄자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남성은 잘생긴 것은 아니지만 눈매가 무섭고 (솔직히 싸움 잘하게 생긴 눈매라고 해야하나?) 머리에 두건과 패랭이를 쓰고 파란옷을 입고 있었다. 근데 이사람들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음.... 아! 코스어들이구나!!"저기 죄송한데 코스프레 하시는 분들인가요? 저기 제 친구 집 앞에 서울 코믹 월드라고 있는데 거기서 잘못 오신거 아닌가요? 제가 솔직히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라노벨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관심이 있다고도 할 수 없다고 할까? 솔직히 코스프레는 좋아하지 않거든요..."

"아니야","아니야" 두명이 거의 동시에 외쳤다. 어쨋든 그럼 뭐지? 이 황당한 사람들은? 솔직히 이 상황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저 사람들은 더욱더 이해가 가지않는다. 갑자기 여성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뭣대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우리들은 코스프레 같은게 아니란다. 우리는 신이란다. 그리고 너희들은 우리를 잘 알고 있지. 나는 박씨라고 하고 저기 저 남정네는 홀길동이라는 놈이란다. 근데 넌 지금 상황에 정말 침착한 아가구나. 호호호..."락 하며 입을 가리고 웃는 박씨 뭔가 외모랑 말투가 정반대인듯하다. 잠깐만 박씨,홍길동,신??? 뭐라는거야... "저기 무슨 헛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신이든 뭐든 전 믿지 않으니까. 나가 주실래요? 그리고 왜 우리집에 들어와서 이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지만 관심 없습니다." 정말 관심이 하나도 없는 거짓말이다. 차라리 (도를 아십니까?)같은 수법으로 다가왔으면 정신상태가 이상한 사람으로서 그분에게 동정과 안쓰러운 눈빛이라도 주겠지만 자기 자신을 신이라고 칭하고 다니는 신흥 사이비 종교는 처음 보았다. "어이- 우리가 뭘 해주면 믿어줄거지? 지금 시간이 멈추고 세상의 빛을 없앤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남성이 무서운 눈빛을 하며 무섭게 말했다.여성은 입에는 미소를 띄우며 눈웃음을 치고 있다. 정말 내가 본 여성중에 가장 아름답다. 어라! 근데 방금 뭐라고 했더라 시간을 멈춰? 세상의 빛을 없애? 생각해보니 아까 느꼈던 위화감을 잊고 있었다. 시계를 보았다. 분명 30분은 지났을 텐데 아직도 아침 7시다. 뭔가 내 안에 있던 신에대한 가치관이 변하려던 것을 꾹 누루고 창문을 열었다. 밖이 보이지만 저 자들의 빛이 없으면 하나도 보이지 않았을 것처럼 어둡다. 밖에 자동차도 멈춰있고 지나가던 야쿠르트 아줌마도 멈춰있다. 정말 시간이 멈춘 것 같다. 설마 아니야 아닐거야 이럴 수 없어. "저기- 아가야 누나랑 이 아저씨가 좀 바쁘거든.." "잠만 누가 아저씨냐." 라고 남성이 반론했지만 "여성은 계속 말했다. "어쨋든 니가 못믿는 것 같으니까. 아무거나 이 누나에게 시켜보렴. 귀여운 아가를 위해 이 누나가 뭐든지 들어주마!!" 자신의 가슴을 치며 말하는 여성의 가슴이 흔들린다. 코피가 날 것 같다. 안된다. 참아야 한다. "그럼 여기에 제가 볼 해의 수능 답지 갖다 주세요." 만약 된다면 난 3년을 놀고 먹은 후에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 좋은 대학을 가면 이쁜 여자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고 분명 아버지가 대학가면 여자친구는 생긴다고 했다. 괜한 부탁 하지말자. "하지만 뭔가 마음속에 한켠에 떠오르는 이 아쉬움은 무엇일까?" "풋- 귀엽네 아가" 어라- 나 방금 생각이 말로 나와버렸나? 어떡해 존나 부끄럽잖아. 아 죽고싶다. 얼굴 최대한 숙이고 있자. 제발 그냥 넘어가 주세요. "미안한데 우리 시간 없는데." 라고 남성이 말했다. 이번만큼은 이 남자에게 고마워 하자. 정말로 고맙다. "알았어,알았어 그럼- 이 누나가 답지를 갖다 줄게." 갑자기 저 자들의 몸에서 나는 빛보다 더 큰 빛이 나더니 거기에서 답안지가 나온다. 오!오! 두근두근거리는데 만약 이게 정말로 수능 답지면 조금은 믿어줘도 되려나. "짜잔 여기 수능 답지" "오--, 어라 잠깐만 이거 내년 수능 답지인데요? 전 내후년 수능인데요." "아차- 미안미안 누나가 실수했네. 어쨋든 아직 안나온 답지지 그럼 인정되는거지." "아니요" "왜? 내년 수능 답지 갖다 줬자나!! 왜 인정이 안돼는데???" "어떻게 알수 있죠? 이게 수능 답지인지 아닌지? 에초에..." 이렇게 실랑이를 벌이고 있자 갑자기 남성이 내 손과 여성의 손을 잡더니 "아- 진짜 귀찮게 하네.. 어이- 내가 축지법 보여줄게."라고 하고 달리려고 할때 여성은 "안돼. 그것만은 안돼. 으악!!!"이라고 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아니었다. 우리는 한순간에 엄청난 속도로 어떤 바다가 보이는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아마도 해운대 같았다. 물론 해운대에도 시간은 멈춰있는 듯했다. "이제 믿을 수 있겠나?" 하고 말하지만 난 "아니요. 당신이 저 앞에 있는 빌딩을 한 손으로 1초만에 부수.." 남성 아니 남신은(일단 인정하고 호칭부터 변경하자) 내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주먹으로 빌딩을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여신은 아까부터 하수구에 대고 구역질을 하고 있다. 어쨋든 이제는 믿어야 한다. 내 가치관 따위야 아무래도 좋다. 잘못하면 나도 저렇게 된다는 위화감을 느꼈다. 일단 부탁하자 "저기 제가 잘못했습니다. 신님 부서진 건물을 다시 원상복구 해 주실 수 없나요?" 그러자 아무말 없이 다시 시간을 돌이켰다. 일단 살아남기 위해 물어보자. "저기 죄송한데 왜 부산까지 왔나요?" 그때 여신이 진정됐는지 "축지법 쓰지 말랬지"남신에게 돌진한다. 팔을 붕붕 돌리며 남신을 때리려 하는 것을 남신이 한손으로 이마를 막는다. 귀엽다.. 이게 진정한 리얼리티 모에인가? "또 한명 대리러 왔지.." 솔직히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지만 나같은 처지의 아이가 또 있나보다. 불쌍하다. 그 아이도 평범한 일상을 방해받겠지. 울고 있으면 위로해주자.난 자신을 신이라 한자들을 따라간다. 쭉 걸어가다 엄청나게 큰 호텔로 들어간다. 하얏트호텔????(상당히 부자인듯하다.)로 들어갔다. 아마도 내 동료 비슷한 것일 사람을 찾아서......


여기 한국분들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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